부모교육 |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폐 스펙트럼 아이의 감각추구 행동 상담 현장에서 발달지연 혹은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때때로 저는 애인 있는 사람을 혼자 짝사랑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나도 좀 봐줘라~ 흐엉). 그의 애인은 바로 장난감 자동차. 제가 아무리 아이의 이름을 불러도 그는 자동차 문 열고 닫기에 심취해서는 저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를 않더라구요. 야속하다 야속해. 저는 그나마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만나는 거라 하루 45분 동안 그 문 달린 녀석에 대한 질투를 겪어내면 되는데, 부모님은 하루 종일 자동차와 경쟁하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자동차 문과 사랑에 빠져있는 아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을 거울처럼 반영해주세요. 아.. 더보기 수업시간에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ADHD일까요? | 아이가 산만한 4가지 원인 요즘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제가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부모님들도 이번 주에 출연했던 금쪽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하세요. 오은영 박사님, 저도 참 좋아하고 존경하시는 인물들 중 한 분이고, 해당 프로그램 또한 상담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때때로 많은 부모님이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이 아이는 ADHD가 맞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보시고 검사를 받으러 내원하셔서는 “선생님, 저희 아이도 금쪽이처럼 진짜 산만한데, ADHD인 것 같아요.”라며 단정적으로 결론을 지어버리시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때 제가 드리는 답변은 “ADHD 증상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입니다. 제가 .. 더보기 장난감 정리하지 않고 어지르기만 하는 아이를 위한 4가지 방법 | 유아기 기본생활습관 형성 현장에서 양육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가 자기 방을 놔두고 거실, 부엌 심지어 신발장까지 영역 확장을 해서 이곳저곳에 장난감을 널브러뜨려 놓고는 도대체 정리를 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이에게 치우라고 아무리 반복해서 말해도 듣지 않아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냐~! 다시는 장난감 안 사줘!”라고 버럭 화를 내게 된다고 호소하시는데요. 그러고 나면 또 죄책감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우리 어머님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정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첫째, 놀이시간과 정리 시간을 명확하게 분리해주세요. 아동심리검사에서 부모님과 아이가 놀이하는 장면을 분석하다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이와 놀이 도중 .. 더보기 자폐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깨물기, 물건 떨어뜨리고 던지기, 때리기, 발로 차기, 꼬집기 발달 지연 혹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종종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일상에서 가족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특히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깨물거나 때리는 등의 방식으로 정서를 표출하면, 너무 난처해지기 때문에 외출 자체가 꺼려진다고 보고하는 부모님도 더러 계십니다.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표출하면 눈에 보이는 행동만으로 ‘혹시 우리 아이 마음이 악에 가득 찼나?’하며 걱정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발달 아이들이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각성조절의 문제’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성이란 근긴장감, 균형감각 등이 뇌에 입력되어 뇌가 깨어있는 상태로, 자기조절능력 및 주의집중력과 .. 더보기 까치발로 걷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 현장에서 발달 지연 혹은 정서조절의 어려움으로 내원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때때로 까치발로 상담실을 거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상담 시간에 아이가 평소 일상에서도 발끝으로 걷는 경우가 종종 있는지 여쭤보면, 어떻게 아셨냐며 까치발을 드는 게 아이의 발달 이슈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반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위해 몸을 높이 들어 올리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라, 평소 걸을 때도 까치발로 다니는 경우가 빈번하게 관찰된다면 이는 좀 더 면밀하게 탐색해 봐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아이가 왜 까치발로 걸어 다니는 건가요?” 첫 번째 이유로는, 까치발을 드는 아이들은 감각적으로 예민한 아이이거나 ‘위험회피’ 성향이 높은 아이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자폐 아이의 반복적인 감각추구 행동,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펄럭거리기, 변기 물 내리기, 불 켰다 끄기 “꼭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가 자폐로 진단받은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가 눈에 띄게 반응이 없는 것 또한 증상 때문이지 당신을 거부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속적이고 깊은 관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도움 없이는 평범한 방법으로 표현되지 못할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이 도와주면 됩니다(Anold Miller, 2014).” 상담 현장에서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이들 혹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받은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자기 세계 속에 들어가 외부 소통을 차단한 채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럴 땐 마치 제가 아이들에게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아 답답하고 무기력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때때로 많은 부모님이 아이의 반복된 행동에 화가 나서 손에 쥐고.. 더보기 자꾸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따르릉~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 **이 담임 선생님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이가 요즘따라 자꾸 친구 장난감을 몰래 가방에 넣어서요... 적절한 지도 부탁드려요~”. 혹시 아이가 다니는 원에서 이런 전화를 받으셨나요? 아니면, 최근 들어 아이가 집 안에서 자꾸만 엄마 물건을 숨기거나, 아빠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나요? 아이들의 ‘훔치는 행동’은 마치 자위 행동처럼 부모님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주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상담 현장에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몰래 훔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부모님들이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모르는 척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혹은 “(등짝 스매쉬를 날리며)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커서 도둑놈 될거야? 안 되겠다. 경찰 불러야겠다.”라며 아이를.. 더보기 기다리지 못하고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유아기에 접어들어 아이가 주도적인 욕구가 생기면서 일상에서 부모님과 힘겨루기를 하려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이럴 때 많은 부모들은 “엄마 지금 설거지 하고 있는 거 안보여? 뚝 그치고 조용히 해!”라고 명령을 한다. 혹은 “앗, 엄마가 정말 미안해~ 지금 당장 해줘야하는데, 지금 설거지 중이라...”라며 아이에게 사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 모두 아이에게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기에는 부적절한 방법이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아이의 말에 ‘반응’해주되, 명확한 제한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의 부적절한 상호작용과 바람직한 상호작용 장면을 각각 살펴보기로 하자. 예시 상황) 설거지하고 있는 엄마에게 당장 간식을 만들어 달라고 하며 울고불고 떼쓰며 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