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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 뜨거움과 차가움이 중심을 잡는 삶

웰씽킹(켈리최) | 성장모임 36.5도 3회차 나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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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이 쉬었다 가는 곳, 맘정원입니다.
 
오늘은 성장모임 <36.5도> 3회 차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해요. 삶 속에서 뜨거움과 차가움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그 3번째 '부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공동과제: 책 <웰씽킹> + DQ 과제
  • 날짜: 2023년 03월 26일 (일), 3회 차 모임
  • 장소: 강남역 12번 출구, 트레바리
  • 참여인원: 7/11명

 
 

웰씽킹(켈리최, 2021)

 
1. <웰씽킹>을 읽고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 유찬우: 나만의 인생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너무 일만 하면 건강이나 인간관계를 신경 못 쓰게 되는데 이에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박동엽: "하루의 시작 전에 내면을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라는 문장이 인상깊었어요. 저도 아침마다 다이어리를 쓰는데 '오늘도 일하면서 힘든 상황이 있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이거 클리어하면 나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거야.'라고 다짐해요. 습관적으로 하는 거지만, 어느 순간 어려운 상황이 닦치면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 김기웅: "결단은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만 가치가 있다."라는 문장이 가장 와 닿았어요. 저자인 켈리최님은 이 책에서 성공을 위해 술, 유희, 파티 3가지를 끊었다고 말해요. 저에게 다소 부족한 부분이라 느껴져서 그런 지 이분의 굉장한 신념과 실천력이 인상 깊었어요.
  • 김혜민: 부에 대한 정의가 인상 깊었어요. 솔직히 부자라고 하면, 굉장히 탐욕적이고 부정적으로 인식(르상티망)하면서 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진정한 부자는 1) 부, 2) 인격, 3) 사회적 공헌을 이룬 사람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부자가 되어 가치있는 곳에 돈을 흘려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정소현: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는 없다"라는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실패 없이 이룰 수 있는 성공은 없다는 맥락인데, 2023년 나의 방향성이 "행동", "실천"이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할 때 도전적, 진취적이기보다는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었고 지금까지는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을 하고자 하는 이 시점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행동하자는 저의 현 방향성과 맞아 와닿았기 때문에 이 문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 맘정원: "좋은 직업이란 경제적 자립은 물론이고 명예롭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자 지구와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어야 한다. 나와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할 때 비로소 사람은 자기 존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당신이 어떤 의미를 두고 일하는지에 따라 보람과 결과는 천지 차이다. 고로, 지금 하고 있는 업에서 최고 위치까지 올라가라." 라는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저는 성향 상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혼자 성장하기 보다는 함께 성장하며 우리가 한 노력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서 닿았으면 좋겠어요. 

 
2. P.148에 나오는 핵심가치 중 3가지만 선정해봅시다. 선정한 핵심가치 중 가장 중요한 1가지는 무엇인가요?

  • 유찬우: 성장, 건강, 도전. 일단은 인생 자체가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은 계속해서 새로운 나를 만들고,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느껴요. 제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큰 불만도 이 지점이에요. 여기는 사실상 성공도, 실패도 없는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일 외에 개인적인 취미들로 도전을 지속하고 있긴 한데, 일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성장할지는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예정이에요. 
  • 박동엽: 가족, 성장, 믿음. 제가 말하는 믿음이라는 가치는 나에 대한 정직과 솔직함, 신뢰에 대한 이야기예요. 나 자신을 좀 더 신뢰할 수 있어야 뭔가 계획을 세우더라도 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실행에 옮길 수 있잖아요. 매 순간순간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성장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시도는 36.5도예요.
  • 김기웅: 용기와 자유감, 성장과 성공, 건강과 부. 우리 나라에 '꿈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뜻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래요. 내 삶을 걱정하는 데 고민을 좀 덜었다고 하면, 사실 그 다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부를 이루지 못해 이에 대한 결과는 잘 모르지만, 내 시간이나 돈을 어디에 쓸지에 대한 의미를 좀 찾고 싶어요. 
  • 정소현: 건강, 부, 가족. 제가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예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다보니까 온전한 내 편, 안정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내가 어떤 모습이든 이해해 주고, 온전히 내 편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가족을 선택했습니다. 
  • 김혜민: 유머, 윤리, 체계(시스템)와 공동체. 제가 지금 공공 분야에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어떠한 시스템의 일부를 내가 관여해서 만들어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체계를 이루려면 어느 정도의 명성도 필요하고 공동체도 필요하잖아요. 공동체는 인생의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공동체 영역을 점점 확장해 가는 게 인생의 부분적 목표이고, 언젠가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 홍현정: 공감, 서포트, 가족. 제가 살아온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게 저희 아버지가 상당히  T인 전형적인 공대남이 시거든요. 얼마 전에도 지인 분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관련 얘기를 하는데, 공감을 하나도 안 해주시고 갑자기 주식얘기를 하셔서, 공감과 서포트를 해줄 수 있는 따뜻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더 커졌어요(웃음).  
  • 맘정원: 공감과 균형, 자립, 성장.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거예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헌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나를 잘 이해하고 통합시켜야지 대상과 관계를 맺어나갈 때도 안정감을 느끼고, 또 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외부 대상에게 투사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삶(= 나와 대상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Q. 부자인 사람들이 마약 중독에 더 취약하다고?

맘정원: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가 나와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영상을 봤어요. 그걸 보면서 왜 부를 이룬 사람들 중에 몇몇은 마약이나 성적 쾌락에 쉽게 빠져드는 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로 그 원인을 추측해보고 싶어요. 인간발달에 있어서 유아기가 진짜 중요한데, 부모가 돈이 많으면 아이가 "이거 사줘, 이거 해줘." 할 때, 거리낌 없이 제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예상돼요.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만족지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것 같아요. 아이는 그런 패턴이 습관이 되어 어떤 욕구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충족이 돼야 하죠. 이 아이가 성장을 해서 청소년/성인이 됐다고 가정했을 때, 돈으로 쉽게 취할 수 있는 자극들이 너무 많아져요. 마치 도파민 중독처럼 그 자극의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그 끝판왕이 마약이잖아요.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도 저자는 부인한테 이렇게 말해요.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부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그래서 아이들한테는 부자인 걸 비밀로 하고 좁은 집으로 이사 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내용도 나와요. '적절한 좌절감'은 아이들에게 기다리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돈으로 욕구를 충족하는 데 있어 그 어떤 한계도 없이 성장한 아이들은 스스로 정서나 행동을 manage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라고 봐요. 결론적으로는 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를 어떻게 사용하고 조절(관리)하는지에 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자들이라서 범죄에 더 쉽게 노출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어디에 사용해왔는가, 즉 과정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인 거죠."

 
3.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생산성 or 자기만족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 1가지는 무엇인가요?
 

  • 맘정원: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와 부모들을 만나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 중 한 가지는 '공부'입니다. 학교 졸업과 자격증 취득으로 커리어와 관련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스스로 전공분야를 더 깊게 공부하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동료 선생님들과 사례공유를 하고 있어요. 장기적인 목표로는 제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어서 요즘은 글쓰기와 chat GPT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유찬우: 개인적으로 공무원 집단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반성의 의미로 다가왔던 질문이에요. 헬기조종사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 이 일에 대한 불만을 가지지 말고 교범도 많이 보고 자격증 공부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정조종사가 되기 위해 제가 그동안 소홀히 했던 것들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홍현정: 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며 반성이 됐는데, 사실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 자체가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 보면 저도 어쨌든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일을 하면서 또다시 박사 과정에 입학한 거니까요. 또, 저는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라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이와 관련된 책을 읽거나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김혜민: 저는 사실 'P' 성향이 강해서 즉흥적으로 살아가는 편인데, 36.5도 모임을 통해 목표를 좀 더 가시화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집에 돌아가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에요. 장기적으로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1) 국제 행사에서 speaker가 되는 것, 2) 취미를 공식화하는 것(영화 보고 글쓰기), 3) 주기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사회적 공동체 만들기)입니다. 
  • 정소현: 저는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1) 내가 가진 일적 지식과 역량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2)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 큰 가치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출근해서 제일 늦게 퇴근하며 스스로 공부하고, 진정성 있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김기웅: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 쪽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읽고 투자 일지를 꾸준히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 "일단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한 시간부터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잘 되면 좋은 거고 안 돼도 좋은 추억인 거고요. 
  • 박동엽: 저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적으로도 성장하려 노력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아이와도 시간을 온전히 보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Q.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이 젊은 시절의 성공이 불행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어제 어머니 쪽 정신분석 학회 전문가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식사자리여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가 유아인 마약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물었어요. 인상 깊었던 대화 내용이기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맘정원: "선생님, 요즘 자기계발하는 MZ 세대들이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읽고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고민이 많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 책에서는 젊을 때 바짝 성공해서 부를 이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합리화하는 것과는 별개로 삶의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들기도 해요. 이와 관련해서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젊은 시절의 성공이 불행이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왜 그런 건가요?"
정신분석가 선생님: "그거야 너무 쉽지. 어릴 때 너무 narcissistic 해지는 거야."
맘정원: "병리적 자기애를 말씀하시는 거네요. 젊은 시절 과잉된 자기애를 경험하는 것이 독이 된다는 주장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근거는 무엇인가요?"
정신분석가 선생님: "어릴 때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되면, 중심을 잘 잡고 살아가지 않는 이상 자기 주관적 세계 속에 빠져서 현실에서 사람들과 일상적인 소통을 하는 게 힘들어져. 그럴 위험성이 커지는 거지. 정신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지는 거야. 가진 건 많은데 공허해지는 거지. 속도를 못 따라가는 거야. 자기애를 건강하게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데, 아직 그릇이 안 됐는데 너무 많은 걸 담게 된거지. 그렇게 되면 탈이날 확률이 높아져. 눈에 보이는 결과만 보면 좋지. 성공이지. 그런데 그 내면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는 알 길이 없어. 어릴 때 영재 소리 듣고 조기졸업해서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핏덩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어떻게 됐냐고. 평범한 게 축복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야. 젊을 때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 네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졌으면 좋겠고. 돈, 무척 중요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음)."

참고로 위 내용은 선생님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이 견해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청년 여러분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4회 차는 2023. 05. 28. (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책 <그릿>을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나날 되시길 바라며 따뜻함과 차가움이 균형을 이루는 삶 36.5도 성장모임 3회 차 나눔 일지를 마치겠습니다.
 
고단한 하루, 마음이 쉬었다 가는 곳 맘정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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