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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유아기 식습관 지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요, 아이가 편식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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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식습관 지도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시간이 전쟁 같은 부모님들 많이 계시죠. 편식이 너무 심해 특정한 음식이 아니면 입에도 대지 않거나 곧바로 뱉어버리는 아이, 입이 짧아서 먹는 양 자체가 적은 아이, 부모님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먹여줘야 하는 아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거예요.

 

유아기는 일생동안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잘못된 식습관은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예를들어, 소아비만의 경우 가족 습관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인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유아기 올바른 식습관 지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툴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하려는 시도를 인정하고 격려해주세요.

처음에는 숟가락, 포크와 같이 쉽게 음식을 떠먹거나 찍어먹을 수 있는 도구들을 사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음식을 먹는 것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려주세요. 식사시간 이후 뒤처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시다면, 바닥에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신문지나, 비닐을 깔아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먹어보려 시도할 때는 곁에서 “**이가 혼자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네.”, “어려웠을텐데 결국 스스로 해냈구나.”와 같이 결과보다는 노력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격려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본질적인 동기를 형성하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일정한 자리에서 일정한 시간에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식사시간만 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부모가 따라다니며 손수 먹여주는 행동은 대상에 대한 아동의 의존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20분, 10분, 5분 등 식사 시간 전에 아이가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아 10분 뒤에 식탁에서 밥 먹을 거야.”라고 미리 안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하던 특정 활동에서 식사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아, 10분 뒤에 다같이 식탁에서 밥 먹을 건데 숟가락 좀 놔줄래~?”라며 식사준비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며 전환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은 대략 30분이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음식을 입에 계속 물고 있거나 식탁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 식사 시간이 지연되는 아이들의 경우, 가족들만의 식사 규칙 3가지 정도를 만들어(ex. 밥 먹을 때는 장난감 가지고 놀지 않기, 밥 먹는 시간에는 돌아다니지 않기, 간식은 밥 먹고 나서 먹기 등)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탁상시계를 옆에 두고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식사시간이 끝나는 시간 전에 미리 1-2차례 안내하여 스스로 식사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식사를 거부할 경우, ‘선택권’을 주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선택권’에 관한 내용을 알려드리기 이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식사시간 2시간 전에는 달콤한 간식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밥 먹기를 거부할 경우, 가족끼리 정한 식사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다음 식사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을 아이 스스로 선택한 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상호작용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부모는 도중에 아이가 간식을 달라고 하거나 밥을 차려달라고 해도 가족이 함께 정한 약속을 언급하며 일관성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아이가 편식이 심해 매 식사시간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아이가 완강히 거부하는 해당 음식 재료를 아주 잘게 썰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과 곁들여 2-3가지 정도의 요리를 만들어 준 뒤 아이에게 선택/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가 한 입만 먹고 뱉어버리더라도 아이를 야단치고 나무라기보다는 “**이가 그래도 용기를 내서 한 입 먹어보려 애써주었네. 고마워^^”라며 조급함을 내려 놓고 다음 번에도 시도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글리 같은 우리아이, 한 자리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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